오타모반 어릴 때 없앤다
10∼20회 치료로 멜라닌세포 파괴…5∼6세 치료효과 좋아
김희정 성균관의대 교수 대한피부과학회 심포지엄 발표

2009년 11월 24일 (화) 16:30:55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치료전(만 5세)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저용량 레이저 치료법인 레이저 토닝을 이용해 오타모반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피부색소질환의 하나인 오타모반은 멍든 것처럼 안면부에 넓은 푸릇푸릇한 반점이 생기는 피부 색소 질환의 하나. 오타모반은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표피와 진피 사이가 아닌 표피층보다 깊은 진피에 자리하고 있어 발생한다.

김희정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피부과)는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 심포지엄에서 9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저용량 레이저 치료법인 레이저 토닝을 이용해 치료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 치료 후(만 7세)
발표했다.

김 교수는 레이저 토닝을 이용한 저용량 레이저 치료는 국소마취로 통증없이 시술이 가능해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멍 자국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레이저 토닝을 이용해 2주 간격으로 치료했으며, 10∼20회 치료를 통해 오타모반의 원인인 멜라닌세포를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1회 치료 비용은 15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교수는 "5∼6세의 어린이는 오타모반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세포가 표피 가까이에 있어 성인보다 적은 양의 레이저로도 치료효과가 좋다"며 "어린시절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레이저 토닝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 보다 치료횟수는 많지만 전체적인 치료기간은 기존 치료법과 비슷하고 시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므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경우에도 시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현재 상당수 피부과에서도 레이저 토닝을 이용한 오타모반 치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