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과학자, "오럴섹스가 구강암 유발할 수 있어"
【런던=로이터/뉴시스】

오럴섹스(구강성교)가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용 소재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구강성교를 통해서 구강암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HPV16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의 변종 바이러스를 보유한 구강암 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구강성교를 해왔다는 IARC의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와함께 뉴사이언티스트는 구강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음주와 흡연뿐 아니라 남녀간의 성기애무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연구원들이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IARC는 이번 연구를 위해 유럽과 캐나다, 호주, 쿠바, 수단의 1600명 이상의 구강암 환자와 1700명 이상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연구활동을 벌여왔다.

연구에 참여한 생물학자 라파엘 비시디는 "구강암과 HPV바이러스와의 관련성이 입증됐다"면서 "광범위하게 진행된 연구결과로 인해 사람들은 둘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강암의 75~90%는 술과 담배의 과도한 소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겸기자 khu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