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이나 마사지로 뱃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
“아니다. 경락·마사지가 의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경우는 통증이 있는 근골격계 질환만 해당된다. 경락이나 마사지를 받으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피부 아래에 있는 지방이 액화돼 물렁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살이 빠진 것은 아니다.”

인터넷 등에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비만 상식을 정리한 ‘비만 바로알기’ 책자가 나왔다. 11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간한 책자에는 비만의 정의·원인·유발되는 질병·치료법 등 비만관련 정보와 잘못된 비만상식 60선이 담겼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1년 내에 체중조절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56.4%(남성 53.1%·여성 59.6%)에 달했고, 비만유병률은 30.7%(남성 35.3%·여성 25.2%)로 조사됐다.

이 책자에는 ?비만을 치료하면 골다공증이 생기나 ?저녁을 굶을수록 비만해지나 ?금연하면 살이 찔 위험이 높은가 ?지방흡입술로 한번에 체중을 줄일 수 있나 등 널리 알려진 비만상식에 대한 의학적 설명과 추천 여부 등이 실렸다.

복지부는 책자와 CD로 개발한 이 자료를 전국 253개 보건소에 보급하고, 공공보건정보시스템 및 e-건강다이어리에 실어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